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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기냥/추천 플레이스

88. 여름 여행지 추천 - 송도 (Feat. 경원재 앰버서더)

 

 

 

7월 초 이른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국내 여기저기를 알아보다가 목적지를 오랜만에 파라다이스시티로 잡았었는데,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면서 원더박스가 7월부터 무기한 휴장을 하는 바람에 다시 목적지를 물색하였고 결국 송도에 있는 경원재 앰배서더로 낙찰(?)했습니다. 다녀와보니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송도 여행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약 7년 만에 다시 방문한 송도는 전보다 훨씬 인프라적으로 발전해있었고 주변 교통이 편리해서 목적지 간 이동이 무척 편리했습니다. 금번 포스팅에서는 금번 2박 3일 동안의 여행 루트를 되짚어보겠습니다. 송도로 여행을 가신다면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Day 1

《 서울 》 →  《 강화도 옥토끼 우주센터 《 호텔 체크인: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점심 @ 한양 송도한옥마을점 》 《 송도 센트럴파크 패밀리 보트   호텔 휴식  《 저녁 @ 명동칼국수 송도 아트포레》   호텔

 

강화도 옥토끼 우주센터

강화도에 위치한 옥토끼 우주센터는 박물관이라기보다 조그만 테마파크입니다. 우주 엘리베이터, 중력가속도 체험, 로켓 등 우주 체험을 할 수 있는 6개의 놀이기구가 비치되어있습니다. 단, 대부분의 놀이기구를 성인이 함께 탑승하지 못하기 때문에 혼자 탑승이 어려운 아이들의 경우 체험보다는 관람 위주로 진행하셔야 됩니다. 우주 센터 밖으로는 사계절 썰매장, 공룡 공원, 물놀이장이 있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계절 썰매장 강추합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요!

 

송도 센트럴파크 패밀리보트

사진이 부득이하게 역광이라서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았는데, 무척 만족스러운 체험이었습니다. 한강에서 타는 오리배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아요. 물길이 잔잔하기 때문에 멀미 없이 극강의 Relax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패밀리보트 외에도 카약, 카누, 파티보트를 선택할 수 있고, 파티보트의 경우 보트 위에서 간단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어서 이국적인 휴양지에 온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습니다. 보트마다 정해진 시간이 있는데 보트가 갈 수 있는 한계선의 왕복 시간을 고려해서 설정된 것 같습니다. 패밀리보트는 30분이었고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네요.

※ 송도 아트포레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송도에 왔을 때 커넬워크를 가봤었고 아트포레라는 아케이드는 가보지 못해서 간 것인데, 대부분이 입주하지 않은 유령도시 상태였습니다. 차라리 커넬워크를 가세요!

 

Day 2

《 조식 @ 경원재 수라  →   호텔 휴식    영종도 레일바이크   《 점심 @ 푸드코트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   《 디트로네 체험 @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저녁 @ 호텔 

 

영종도 레일바이크

영종도 레일바이크는 해변가 뷰에서 레저를 즐기수 있는 공간입니다. 송도에서 영종도 레일바이크까지 영종대교를 건너면 차로 30분밖에 걸리지 않아서 선택을 했는데, 완주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체력이 저질인 탓도 있지만 7월 초에 타기에는 날씨가 너무 더웠던 것도 한 몫했습니다. 아이가 기차를 좋아해서 가봤는데, 아이가 직접 페달을 밟지는 못하니까 한 20분 정도 지나니 지루해하더군요. 아이가 페달을 밟을 수 있는 나이에 가면 더 재미있는 체험이었을 것 같네요. 그래서 탁 트여있는 뷰는 일품이었습니다. 왕복까지 45분은 걸린 것 같아요. 참고하세요!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

영종도 레일바이크에서 파라다이스시티까지 차로 대략 20분 정도 걸립니다.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가 오픈한 이후 파라다이스시티를 방문하지 못해서 점심도 먹을 겸 방문했습니다. 다양한 맛집이 들어와 있는데, 저희는 한남북엇국, 부엉이돈가스가 있는 푸트코트에서 해결했습니다. 플라자 내에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워낙 넓어서 밀집되진 않았습니다. 식사 후, 디트로네 체험을 했는데, 플라자 내에서 자유롭게 디트로네를 탈 수 있습니다. 아난티코브에도 디트로네 렌털 서비스가 있는데, 장소가 너무 좁아서 즐기기 힘들었다면 여기는 장소가 넓어서 전동차를 타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15분 단위로 렌털을 해주는 것 같은데, 15분이면 충분합니다. 그 이상은 아이가 지루해해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쇼핑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묘미이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도심 쇼핑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규모(4층~지하 1층)이고 트리플스트리트와도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특히 4층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구비되어 있는데, 흙 놀이터도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회전목마도 있으니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와이프는 쇼핑하러 보내고 저는 아이와 이곳 4층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전부터 힘든 일정이 있어서 그런지 저녁까지 밖에서 먹기에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4층 JS 가든에서 테이크아웃을 해서 호텔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Day 3

《 조식 @ 경원재 수라  →   송도 센트럴파크 산책    호텔 체크아웃   《 서울 

 

조식 후,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모닝 산책을 하는 것으로 송도 여행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2박 3일을 함께한 경원재 앰버서더에 대한 평가입니다.

 

호텔 위치 ★

경원재는 송도 센트럴파크와 한옥마을 바로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조금 걷긴 해야 하지만 커넬워크와 아웃렛까지 도보로도 가능합니다. 즉 송도 내 어디를 가던지 매우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호텔 시설

5성 호텔이지만 호텔 내 수영장은 없습니다 그리고 식당도 수라 하나입니다. 따라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경원재만의 고풍스러운 전통미는 일품이며 객실 앞에 위치한 마당은 다른 호텔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즐거움입니다.

호텔 서비스

호텔 직원들이 매우 친절합니다. 솔직히 고객 대응 수준은 국내에서 Top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직원들이 마주칠 때 인사말을 먼저 건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룸 컨디션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온돌방을 선호하고 경원재 온돌방은 다른 호텔의 온돌방에 비해 넓어서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이불이 흰 커버가 아니라 전통 이불 커버였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매번 새로운 커버로 바꾸는 것인지 세탁은 제대로 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입실 후 객실 구석에 머리카락이 제대로 청소되지 않은 것이 발견되어서 호텔 측에 별도의 Complain을 하지는 않았지만 청결도 면에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조식

수라에서 조식을 먹게 되는데, 저희가 갔던 날은 한상 차림이 아니라 조식 뷔페로 진행되었습니다. 조식 뷔페의 가짓수는 많지 않았지만 음식 하나하나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음식 또한 없었습니다. 대체로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날의 조식 메뉴가 동일했다는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가짓수는 적더라도 메뉴의 변화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코로나 대응력

경원재에는 총 30개의 객실만 있어 기본적으로 마주치는 고객의 수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개인 마당이 있는 스위트 객실은 특히 호캉스를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일 것 같습니다. 그나마 조식 시간이 다른 고객과 마주칠 수 있는 시간인데, 음식을 가지러 갈 때 마스크를 무조건 착용하게 안내를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우스키퍼가 객실 타월을 추가로 가져다주거나 객실 내 쓰레기통을 비울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객실로 들어오는 것에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고객이 머무는 공간에 기본적인 코로나 에티켓은 필수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 같네요.

 


 

약간의 아쉬움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2박 3일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을 가더라도 안전을 최상위로 두어야 하는 지금, 야외 레저와 쇼핑을 동기에 즐길 수 있는 송도, 그리고 객실이 많지 않고 고풍스러운 경원재에서의 호캉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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