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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기냥/MBA

89. 국내 MBA 기간 중 고려해볼 만한 이벤트 (MBA 경연)

 

 

 

MBA를 진학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경력 전환을 하기 위해 또는 기존 경력을 고도화하기 위해서 가기도 하고 누군가는 직접 경영을 함에 있어 포괄적인 시야를 기르기 위해 가기도 합니다. 사람이라면 모두 적용되는 하나의 진리가 있는데, 그것은 우리는 끊임없이 어떤 것에 도전하고 자신을 챌린지함으로써 진화하고 성장해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MBA 기간에도 개인 목표 성취 외에 본인의 챌린지 타임을 별도로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생 신분으로서 어떤 챌린지를 할 수 있을까요? 바로 MBA 경영사례분석 대회(MBA Business Case Competition)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이 대회에 참가하여 경쟁한다는 것은 문제 해결과 팀워크 기술을 연마하고, 빠듯한 마감일에 맞춰 일하는 연습을 하고 비즈니스 통찰력을 기르는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덤으로 입상을 하게 되면 소정의 상금과 기업 입사의 특혜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정기적으로 MTN(머니투데이 방송)과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이 매년 주최하고 있는 대회가 대표적입니다. 이 대회에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후원을 하고 있어 입상 시 공신력 있는 수상 경력이 될 수 있습니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데 기업과 비영리단체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대회(John Molson MBA International Case Competition, ASCM Case Competition 등)가 있어 여력이 된다면 참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국내 MBAer에 해당되는 만큼 MTN, 연세대학교 주최의 경영사례분석대회에 대해서 break down 해보겠습니다.

 


 

2009년부터 시작한 MBA 경영사례분석대회는 전국 MBA 과정의 학생들(2~4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 참가)이 기업의 경영 사례를 분석해 현안 해결을 위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을 대안을 제시하는 경연으로 매년 다른 기업이 주제를 제시하고 매년 2개의 장관상(교육부장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시상합니다.

 

매년 일정에 차이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대략적인 일정은:

 

참가 신청 (8월 중순 ~ 9월 중순) → 오리엔테이션 (9월 중순) → 예선보고서 등록 (10월 중순) 예선 발표 (11월 초) → 본선 보고서 등록 (11월 중순) → 프레젠테이션 (11월 중순) → 시상 (12월 초) 

 

오리엔테이션에서 주제에 대한 설명이 있기 때문에 보고서 등록까지 한 달이라는 매우 타이트한 일정입니다. 참가팀이 제출한 예선보고서는 국내 주요 대학의 경영학과 교수들 중 선정된 예선심사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심사로 진행되고 8팀이 예선이 통과하게 되며, 예선 평가 교수, 주제를 제시한 기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본선심사위원회 앞에서 PT를 진행하여 최종 결과를 가리게 됩니다. 참고로 2019년 기준으로 본선에 참가하는 8팀 모두 시상을 받았습니다 - 교육부장관상 1팀(500만 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1팀(500만 원), 머니투데이방송사장상 1팀(200만 원), 우수상 5팀(50만 원).

 

예선 보고서의 페이지 제한은 50쪽, 본선 보고서의 경우 70쪽이며 표지와 부록은 제외된 숫자입니다. 보고서의 내용은 다른 간행물에서 발표되지 않아야 한다는 사항이 있어서 최대한 창의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별도로 주어진 양식은 없지만 발표를 위한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PPT로 작성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 아무리 PPT라도 50페이지는 적은 양이 아니기 때문에 기획력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최근 5년 연도별 경연 주제와 입상한 팀/학교입니다. 주제를 보면 대략적인 경연의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일부 난해한(?) 주제도 보이네요. 참고할 점은 최근에는 연세대의 수상이 압도적이라는 것입니다. 주최자의 입김도 있을까요?

 

연도 주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머니투데이방송사장상
2019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와 KB 대응 전략 한양대 한양대 연세대
2018 포스코 그룹사의 시너지 제고를 위한 미래 신성장 사업 개발 한양대 연세대 연세대
2017 인구 구조 고령화에 따른 롯데그룹의 대응 전략 or 롯데그룹의 e-commerce 전략 방안 연세대 연세대 건국대
2016 Post-2020 시대 저탄소 사회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전력산업의 발전전략 수립 또는 세계 원전 시장에서 신흥국 비중 확대에 대응한 신흥국 수출전략 수립 한양대 연세대 연세대
2015 KT is 114 안내 및 부가서비스 활성화 방안 서울대 서울대 한양대

 

사실 경연에서 입상을 하기 위해서는 주제의 운이 많이 따라줘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혀 모르는 분야가 나오면 기초학습 과정에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자료 조사,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는데도 만만치 않은 시간이 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당 경연에 참가를 한다면 팀 구성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팀원 그리고 주제에 대해서 사전 경력을 가진 팀원이 Best겠죠. MBA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경연에 함께 참가할 동기가 있는지 스캔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입상을 하지 못한다고 하여도 경연에 참가하여 자신을 챌린지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경험이고 미래에 도움이 되는 자산이 될 것입니다.

 

커리어 중간의 2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MBA 이후 한 단계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서 학교에 충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국내 MBAer라면 MBA 경연! 주저하지 말고 참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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