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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기냥/MBA

31. MBA에 대한 생각

 

 

 

최근 MBA 학위가 과거만큼 실효성이 없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MBA라고 하는 것은 개인이 커리어 관리를 목적으로 활용하는 하나의 수단인 만큼, 실효성 판단에는 개인 간 편차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실효성 여부는 각자에게 맡기고, MBA 학위가 실제로 어떤 급여 상승효과를 창출하고 있는지 집계 가능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해당 데이터는 Financial Times의 Global MBA Ranking 2010부터 2020년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FT에서는 Global Top 100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고 한국의 경우 2011년은 카이스트, 2012~2020년은 성균관대학교, 2013년 고려대가 유일하게 순위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국내 MBA에 대한 다른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3. 국내 MBA 입학 경쟁률

지난달 MBA를 간다면 "임금 인상" 기준으로 국내 MBA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는 저만의 생각을 정리한 포스팅을 올렸었습니다. 해당 포스팅의 연장선으로서 국내 MBA 입학 경쟁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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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국내 MBA 전형 일정

국내 MBA 프로그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전형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MBA와 관련한 지난 포스팅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 MBA에 대한 생각 #지난 포스팅: 국내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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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국내 MBA 등록금 정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국내 MBA 프로그램별 등록비(학비, 수업료)에 대해서 정보 공유를 하고자 합니다. 기존 국내 MBA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BA에 대한 생각 31. 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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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국내 MBA 자소서 작성 팁

2020년 하반기 국내 MBA 모집의 첫 포문을 여는 학교가 중앙대입니다. 서류제출 마감 기한은 7월 15일이기 때문에 지원하시는 분들은 이미 자소서 작성을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중앙대 자소서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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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BA 학위 소지자의 연평균 급여 (졸업 후 3년 시점)

  • 미국 MBA 졸업 후 3년 시점 급여(2020년)는 약 15만 불이며, Top 10 MBA의 경우 20만 불입니다.
  • 한국 MBA 졸업 후 3년 시점 급여(2020년)는 약 13만 불로 집계됩니다.

FT의 위 데이터가 현실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것 같으나 허무맹랑한 숫자는 아닙니다. 급여에는 보너스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US News에 따르면 2020년 졸업한 미국 전체 MBA 학위자의 급여는 $80,000부터 시작하고 2019년 보너스를 포함한 총급여는 $110,000이었습니다. 즉, 총소득의 27%가 대략 보너스였던 셈입니다.

따라서 총 급여 $110,000로 시작해서 3년 뒤 $150,000을 달성하는 것은 매년 10%의 인상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분명 어려운 것은 맞지만,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FT의 데이터가 너무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매년 3% 급여 인상률이 적당해 보이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110,000이든 $150,000이든지 간에 MBA 학위자는 미국의 2018년 30대 평균 소득인 $58,765보다 훨씬 높은 급여를 받는다는 점입니다.

 

2. MBA 학위 취득 전·후 급여 상승률

  • 미국 MBA 취득 후 급여가 취득 전보다 2배 이상으로 뛰고 있고 최근 상승률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 한국의 경우도 MBA 취득 후 급여가 취득 전보다 약 2배에 가깝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실제로 2배까지 급여가 상승하는 케이스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MBA 취득 후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베이스 급여 외에 보너스 부분에 괄목한 증가가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증가율 자체가 아니라 취득 전보다 취득 후 급여가 증가한다는 사실입니다.

 


 

위와 같이 미국이든 국내든 MBA 학위가 연봉 상승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정리되었습니다. 그렇다면, MBA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미국과 한국 중 어떤 MBA를 선택하면 좋을까요? 임금 격차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미국과 한국 MBA의 임금 격차

 

데이터 상으로는 미국 MBA와 한국 MBA 사이의 졸업 후 3년 시점의 임금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고, 특히 Top MBA와 비교하였을 때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Top MBA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임금은 단순 비교가 아니라 각 나라의 생활수준과 비교하면서 판단해야 합니다.

미국의 2018년 30대 평균 임금은 $58,765입니다. 반면, 한국의 2018년 30대 평균 임금은 대략 4,000만 원으로 미국 달러로 전환 시 $33,333 수준입니다. 두 나라의 평균 임금 격차는 $25,432이 됩니다.

위 첫 번째 표에서 두 나라의 MBA 임금 격차는 $25,432 이내인 반면 두 번째 표에서는 임금격차가 $25,432를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MBA 학위로 얻을 급여 인상폭이 미국 Top 10 MBA >>>>>> 한국 MBA > 그 외 미국 MBA 순으로 높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Top MBA를 제외하면, 한국 MBA와 미국 MBA의 임금 격차는 절대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임금 기준으로 평가를 해보았을 때, 미국 Top 10 MBA에 들어갈 수 있는 실력이 있고, 갈 수 있는 경제적·환경적 여건이 된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Top MBA에 진학하는 것이 당연한 선택이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굳이 비싼 미국 MBA에 목매지 말고 한국 MBA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자신의 커리어 개발에 좋은 옵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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