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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Business

86. 빅맥 지수란? (Big Mac Index / Big Mac PPP)

 

 

 

구매력 지수(Purchase Power Parity)라는 경제 이론이 있습니다. 동일한 품질의 상품이나 서비스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판매될 경우 국가별 물가를 확인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국가 간 환율의 적정 수준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개념은 장기적으로 환율은 상품의 가격 수준과 연동한다는 것에 기초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품질로 제공되는 맥도날드 빅맥(Big Mac), 스타벅스 라떼(Tall Latte), 이케아 빌리 책장(Billy Bookcase) 등이 대표적인 PPP 지수입니다. 그중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빅맥 지수를 활용해서 미국과 한국 간 환율의 적정 수준을 확인해보겠습니다.

 

《 2010~2020년 빅맥 PPP - 한국과 미국≫

*이코노미스트(economist)에서 제공하는 환율 Data가 아닌 기획재정부의 환율 Data를 적용했습니다. 

  빅맥 가격 - 미국 빅맥 가격  - 한국 전환율 환율(기획재정부) 평가
2020년 6월(E) $5.67 4,500원 793.65 1,203.0원 원화 34.03% 저평가
2020년 1월 $5.67 4,500원 793.65 1,191.8원 원화 33.41% 저평가
2019년 7월 $5.74 4,500원 783.97 1,183.1원 원화 33.74% 저평가
2018년 12월  $5.58 4,500원 806.45 1,115.7원 원화 27.72% 저평가
2018년 6월 $5.51 4,500원 816.70 1,114.5원 원화 26.72% 저평가
2017년 12월 $5.28 4,400원 833.33 1,070.5원 원화 22.15% 저평가
2017년 6월 $5.30 4,400원 830.19 1,144.1원 원화 27.44% 저평가
2016년 12월 $5.06 4,400원 869.57 1,207.7원 원화 28.00% 저평가
2016년 6월 $5.04 4,400원 873.02 1,151.8원 원화 24.20% 저평가
2015년 12월 $4.93 4,300원 873.02 1,172.5원 원화 25.61% 저평가
2015년 6월 $4.79 4,300원 872.21 1,115.5원 원화 19.52% 저평가
2014년 12월 $4.79 4,100원 897.70 1,099.3원 원화 22.14% 저평가
2014년 6월 $4.79 4,100원 855.95 1,011.8원 원화 15.40% 저평가
2013년 12월 $4.62 3,700원 855.95 1,055.4원 원화 24.12% 저평가
2013년 6월 $4.56 3,900원 800.87 1,142.0원 원화 25.11% 저평가
2012년 12월 $4.37 3,700원 855.26 1,070.6원 원화 20.92% 저평가
2012년 6월 $4.33 3,700원 854.68 1,145.0원 원화 25.37% 저평가
2011년 12월 $4.20 3,700원 880.95 1,151.0원 원화 23.46% 저평가
2011년 6월 $4.07 3,700원 909.09 1,067.7원 원화 14.86% 저평가
2010년 6월 $3.73 3,400원 911.53 1,222.2원 원화 25.42% 저평가

 

상기의 전환율과 환율 평가 추이를 그래프로 만들어 보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전환율은 낮아지고 있는데 (물가 수준은 비슷해지고 있고), 환율의 저평가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론대로라면 환율도 적정 수준으로 맞춰져야 합니다만 현실은 달러 강세가 최근(2018년 이후) 더 커지고 있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은 현재의 미중 무역 갈등, 미국 보호 무역, 전례 없는 펜데믹 현상 등 다양한 국제 정세에 기반해야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정세를 빅맥 지수는 적절하게 반영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제조 원가 기준에서 빅맥은 모든 국가에서 균일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인건비, 물류비, 매장 운영 비용, 라이선스비 등은 국가마다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빅맥 지수 자체가 완벽한 구매력 지수를 나타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빅맥 지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빅맥 지수가 활용하기에 매우 쉬운 툴이기 때문에 통화 불일치를 판단하는데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기 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얻어갈 수 있는 Takeway는 원화는 지속적으로 달러 대비 저평가되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것이며 20±5%의 차이를 꾸준히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근거로 현재 재테크 목적으로 달러를 사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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