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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기냥/Just

77. 2020년 빅 이벤트: 미국 대선 (누가 우세한가?)

 

 

 

2020년 11월 3일은 미국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인류 역사상 최강의 힘을 가진 국가로 평가받는 미국의 지도자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죠. 아시다시피 대선 후보는 공화당의 현직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민주당의 전직 부통령 조 바이든입니다. 모두 다른 성향을 가진 후보들이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국가 정책을 달리 수립해야 하는 상황이죠.

 

 

미국 선거제도는 한국과는 다릅니다. 미국은 선거인단 제도라는 간접 투표를 통해서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각 주의 인구수에 비례해서 선거인단 수가 할당되고, 각 주에서 가장 많이 투표를 받은 후보자에게 선거인단 전체가 표를 몰아주는 승자독식제입니다. 이러한 독특한 선거제도로 인해서 2016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자가 시민 투표수(총 득표 수)에서는 도날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자를 앞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인단에서 밀려서 대통령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입니다.

 

 

당시 상황을 보면, 힐러리가 트럼프보다 총득표수에서는 300만을 앞섰지만, 선거인단에서는 74명이나 한참 뒤처졌습니다. 이런 결과를 낳은 이유는 선거인단 수가 많은 주인 플로리다(29), 미시간(16), 펜실베이니아(20), 위스콘신(10)에서 매우 근소한 차(3% 내외)로 트럼프가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매직(티핑포인트)으로 인해서 트럼프는 극적인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이죠.

미국 대선 데이터 출처: U.S. President 1976-2016; MIT Election Data and Science Lab https://electionlab.mit.edu/data

 

그렇다면 2020 미 대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두 후보자 간 양상은 어떨까요? 

 

 

조 바이든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붉은색과 파란색 지역은 전통적으로 각 당이 우세한 지역이기 때문에 경합(노란색) 주에 주목해야 하는데, 2016년과 동일하게 플로리다, 미시간, 펜실베이나, 위스콘신 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선의 선거인단 수 매직 넘버는 270입니다. 현 상황에서 바이든은 270을 달성하기 위해서 28만 채우면 되기 때문에 플로리다 주 또는 펜실베이니아와 다른 한 주만 가져가면 됩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65가 부족하기 때문에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를 무조건 확보하고 미시간 또는 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 또는 노스캘로라이나/애리조나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에게 더욱 안 좋은 소식은 무조건 확보해야 하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에게 뒤쳐지고 있다는 점과 그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의 바이든과 트럼프의 격차는 각각 7.1%, 5.4%입니다. 2016 대선 예측 당시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나에서의 힐러리와 트럼프와의 격차는 각각 0.6%, 3.7%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대선 막판까지 이 격차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이 것과는 현재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1950년 이후 재임에 실패한 대통령은 지미 카터(1977~1981), 조지 H. W. 부시(1989~1993) 2명입니다. 트럼프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분명한 것은 트럼프에게 현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한 과감한 비법이 필요해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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